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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이슈와 의식

4월 첫째주 환율과 주가 예측


(글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저는 전문가가 아님을 밝힙니다. 투자에 있어 제 의견을 너무 신뢰하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지난 한달간 전세계의 주가는 20% 정도 상승했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달라가치는 6% 정도 하락했습니다. 

이는 미국 정부의 강력한 금융 위기 해소 정책에 힘입은 바 큽니다. 신용 위기를 해결하려고 많은 나라들의 비판 속에서도 엄청난 달라를 찍어댔습니다.

시장은 화색이 만면했고 경기회복의 봄을 노래하기도 하였습니다.

실물 경기 분야에서 좋은 소식들도 간간히 들려왔습니다. 그 중에 가장 좋은 뉴스는 미국 집값이 서서히 안정화되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음 기사를 보겠습니다.

25(현지시간)에도 경제지표의 '서프라이즈' 행렬이 이어졌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내구재주문 실적이 전달 대비 3.4% 늘어 7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고발표했다. 이 같은 증가율은 2007 12월 이후 최대치다. 

2월 신규 주택 판매 실적 337000(연율 기준)로 전달에 비해 4.7% 늘어 작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특히2월은 영업일수가 1월에 비해 적은데도 내구재 주문과 신규 주택 판매가 늘었다는것은 경기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는 뚜렷한 증거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아시아 경제도 바닥 징후들이 포착되고 있다. 일본의 2월 무역수지는 5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판강 중국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은 이날 "자동차 판매가 25% 늘고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중국 경제가 바닥을 친 것으로믿는다"고 말했다.
 

증권시장에도 '봄기운'이 완연하다.이날 미국 다우지수는 1.17% 오른 7749.81로 장을 마쳤다. 올 저점(6594.44)이던 지난5일에 비해 17.5% 올랐다. 일본과 홍콩대만의 주가도 저점 대비 20% 이상 상승했다. 상하이 증시 역시 올들어 27.6% 급등했다.
 

이처럼 글로벌 증시가 강세를 이어가자 시장이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의 일시적인반등)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강세장(불마켓)에 접어든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최저점에서 20% 이상 오를 경우 기술적으로 강세장에 진입했다고 보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면 미국 집값이 드디어 하락을 멈춘 것일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다만 처음으로 하락 폭이 완화되기 시작했습니다. 1월달에 마이너스 8.6%에서 2월달에 마이너스 4.6%가 되었습니다. 여전히 자산가치는 감소 중입니다. 그렇지만 상태가 누그러졌다는 것이죠.

자 그러면 앞으로 단기간 경제 예측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지금 주식 시장은 지속적으로 활황을 유지할까요? 원화가치는 계속 상승할까요?

지난 주 기세대로라면 달라는 순식간에 내려가고 주식 시장은 계속 상승할 것처럼 보여졌습니다만
여러 가지 세계 경제 지표를 보면 3월 달의 활황 장세가 이제 정점에 도달하고 조정 국면에 돌입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지금까지의 경제 호재들은 이미 모두 시장에 반영되었다는 이야기고 당분간 더 이상의 상승세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이야기입니다.

일단 달라 지표를 보겠습니다.




윗 그림은 지난 한달간 달라가치 변동표이고 아랫그림은 지난 일주일간 변동표입니다.
지속적으로 하락하던 달라가 조금씩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왜일까요? 급격한 하락세로 인해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시선까지 있었는데 말입니다.

그럼 금값을 보겠습니다. 금값이야말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시장의 예측을 반영합니다.
금값이 오른다면 인플레이션을 기대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윗 표는 지난 한달간 금값추세고 아랫 표는 지난 일주일간 추세입니다. 
이 달 중순부터 드디어 달라 금값 동조화 현상이 깨진 것 아니냐는 말이 많습니다. 달라 품귀 현상이 사라지기 시작했다는 이야기 입니다.
윗 표를 보면 지난 월요일을 피크로 금값도 하향세임을 보여줍니다.
이는 시장에서 현재는 인플레이션을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여전히 경기가 회복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반영합니다.
금융에 관련하여 여러 좋은 흐름이 보이기 시작했지만 아직 실물 경제는 찬바람이 쌩쌩 불고 있습니다.

원자재 시장을 보겠습니다.



윗 표는 원유가격 변동표입니다. 역시 윗표는 지난 한달간, 아랫표는 지난 일주일간 추세를 보여줍니다.
원유값은 미래 실물 경제의 선행 지수입니다.  핑크빛 전망에 힘입어 3월 내내 오르던 원유값은 지난 한 주 54달러 고지를 뚫지 못하고 정체되기 시작했습니다.



윗표는 옥수수 시세입니다.
옥수수 가격을 보면 지난 한 주간 가격 하락이 눈에 보입니다. 이 표는 지금의 주식 시장 상승이 이제 벽에 부딪혔음을 분명히 드러냅니다. 시장의 경기 예측은 더이상의 주가 상승을 원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럼 의문이 듭니다. 왜 상승 국면은 한풀 꺾인 것일까요?
아마도 그것은 앞서도 말했듯이 달러 공급으로 인한 유동성 장세가 이제 체력 고갈을 드러내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당분간은 조정 국면이 이어지리라 예측됩니다. 전체적으로 볼때, 지난 한 주 동안은 시장은 투자보다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를 감안한다면 앞으로 당분간은 (시장으로부터 또다른 중대한 모멘텀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보합세의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다음 주의 환율은 1300에서 1400사이를 오갈 것으로 예측되며 주식 시장도 지난 몇 주와 달리 약한 보합국면을 맞이하리라 예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