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men are created equal.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는 이 말은 제퍼슨이 만든 미국 독립선언서에서 나온 말입니다.
이 말은 미국인은 영국의 피지배층이 아니고 일개 시민이라고 여왕의 권위에 종속될 이유가 없다는 주장을 뒷받침하죠.
인간이 평등하다는 이야기는 이 때 처음 나온 말이 아니겠지만 그 이후 유명해지고 미국 정신의 한 모토가 되죠.
근데 인간은 모두 평등하다는 이 말이 우리 나라에선 좀 어색하죠.
우리도 과연 인간이 모두 평등하다고 생각할까요?
우린 서열을 중시합니다. 인간은 모두 같은 위치에 있지 않죠. 아버지가 아들 위에, 선생님이 제자 위에, 형이 아우 위에 있죠.
우린 그러한 서열문화를 예의 범절로 받아들이고 살아가죠. 고로 서구식 민주주의가 번창하기가 참 어려운 나라입니다.
한국 사회에서 평등을 이야기하는 경우는
부의 평준화, 기회의 평준화를 말하는 데 촛점이 맞추어지는 것 같아요.
우리가 평등하냐고 물으면 아니라고 대답하는 분들이 많을텐데
그 상당수는 부의 불평등을 이야기할 것입니다. 한국에선 인간의 평등보다 재산의 평등에 주안점이 주어집니다.
계급주의와 서열주의의 반대의 의미로의 평등, 어느 자리에서도 발언권이 존중되어야 하고 정치적 의견이 존중되어야 한다는 그런 인간 권리의 평등이 아직 부족합니다.
이것을 주장하려면 유교적 봉건주의로부터 남은 잔재를 부정해야 하는데 이에 대한 거부감도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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