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는 병영 사회입니다. 모든 관계에서 갑과 을을 나누는 사회는 지구 상에 그렇게 흔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고위 공무원이 갑이라고 부릅니다. 돈을 많이 못벌어도 갑이라고 부릅니다.많은 수재들이 권력의 일각이라도 잡으려고 몇년간 청춘을 기꺼이 바칩니다.앞이 안보이는 살벌한 고시의 세계에서 몇년이라는, 회수할수 없을 지도 모르는 기회비용을 기꺼이 내던집니다.물론 이런 나라는 전세계에 거의 없습니다. 한국과 대만 정도입니다.하지만 고시생들은 그만한 댓가가 돌아온다고 믿습니다.바로 갑의 위치에 설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나라에서 손님은 왕이라고 합니다.종업원은 손님에게 공손하게 인사하지만 대개의 손님은 눈길도 주지 않습니다.나는 갑이라고 생각하나 봅니다. 갑과 을의 관계,수직적이고 상명하복의 관계는우리 한국 사회를 관통하는 키워드입니다.. 더보기 이전 1 ··· 3 4 5 6 7 8 9 ··· 24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