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의 '자아'에 관하여 오랫만에 또 한 편의 뻘글을 올릴 기회를 얻게 되었네요. 시작하기 전에 요리에 관한 생각을 해봅니다. 어떤 요리는 그 맛이 참 강렬하고 어떤 요리는 담백한 가운데 은은한 맛을 내죠. 강렬하고 자극적인 풍미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어느 하나의 강한 향신료가 음식 전체가 풍기는 맛을 죽이지 않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글도 요리와 비슷한 면이 있지 않을까 해요. 어떤 글은 가려운 데를 긁어주는 글이고 어떤 글은 잔잔히 다독여 주는 글도 있죠. 제 글은 어떤 쪽에 가까울까 스스로 물어봅니다. 아마도 자극적인 쪽이지 않을까 하네요. 그것은 제 글에 제가 담고자 하는 바가 너무나 분명하기 때문일 겁니다. 그 맛이 자기 입에 맞을 경우에는 시원하다고 생각할 것이고 자기 입에 안맞으면 자극이 너무.. 더보기 이전 1 ··· 246 247 248 249 다음